2025년 10월 기준 시카고, 미국 중서부의 숨겨진 보석

시카고, 미국 중서부의 숨겨진 보석

일리노이주(Illinois)에 위치한 시카고(Chicago)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 약 270만 명이 살고 있는 활기찬 대도시입니다. 미시간 호수(Lake Michigan) 연안에 자리잡은 이 도시는 ‘바람의 도시(Windy City)’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한국과의 시차는 -15시간(중부 표준시, CST)이며, 미국 달러(USD)를 화폐로 사용합니다.

시카고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세계적인 건축물들의 향연입니다. 1871년 대화재 이후 도시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건축 기술들이 도입되었고, 이는 시카고를 현대 건축의 산실로 만들었습니다. 윌리스 타워(Willis Tower) 전망대에서 시카고 전경을 감상하고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와 마리나 시티(Marina City)를 둘러보며 도시 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 150년의 건축 역사를 압축해 담아낸 도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시카고 여행의 핵심입니다[4].

그런데 말이죠, 시카고는 단순히 건축물만 멋진 도시가 아닙니다. 이곳은 재즈와 블루스의 본고장이며, 딥디쉬 피자(Deep Dish Pizza)로 대표되는 독특한 음식 문화를 자랑합니다. 금주령 시대(Prohibition Era)의 흔적이 남아있는 스피크이지(Speakeasy) 바들과 알 카포네(Al Capone)의 전설이 살아있는 역사적인 거리들은 시카고만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줍니다[2].

출처: 시카고 관광지 (2025년 업데이트)

여행 최적 시기는 5월부터 9월까지의 여름 시즌입니다. 이 기간에는 시카고의 상징인 릭리 필드(Wrigley Field)에서 야구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1], 미시간 호수 연안의 공원들과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12월-2월)은 매우 춥고 바람이 강해 야외 활동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참고하세요.

교통 및 이동 – 시카고를 자유롭게

항공편 정보

한국에서 시카고까지는 직항편과 경유편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시카고 직항편을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13시간 소요됩니다. 경유편의 경우 도쿄, 베이징, 샌프란시스코 등을 경유하며 총 16-20시간이 걸립니다.

시카고에는 두 개의 주요 공항이 있습니다. 오헤어 국제공항(O’Hare International Airport, ORD)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로, 대부분의 국제선이 이곳에 도착합니다. 미드웨이 국제공항(Midway International Airport, MDW)은 주로 국내선을 취급하는 작은 공항입니다.

항공료는 시즌과 예약 시기에 따라 크게 변동됩니다. 성수기(6-8월)에는 왕복 150만-250만원, 비수기(11-2월)에는 80만-150만원 수준입니다. 최소 2-3개월 전에 예약하면 더 저렴한 가격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 이동

오헤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블루 라인(Blue Line) 지하철입니다. 공항 터미널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다운타운(Downtown)까지 약 40-45분 소요되고 요금은 단돈 $5입니다. 24시간 운행하므로 늦은 시간 도착해도 이용 가능합니다.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면 다운타운까지 약 30-40분 소요되며, 요금은 $40-60 정도입니다. 교통 혼잡 시간대에는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여유있게 이동 시간을 계획하세요.

현지 대중교통 완벽 가이드

시카고의 대중교통은 CTA(Chicago Transit Authority)가 운영하는 지하철(L Train)과 버스 시스템으로 구성됩니다. 8개의 컬러 라인이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레드 라인(Red Line): 남북을 관통하며 24시간 운행, 다운타운 주요 관광지 연결
• 블루 라인(Blue Line): 오헤어 공항과 다운타운 연결, 웨스트 루프(West Loop) 지역 경유[1]
• 브라운 라인(Brown Line): 링컨 파크(Lincoln Park)와 다운타운 연결[1]
• 그린 라인(Green Line): 서쪽 지역과 다운타운 연결

지하철 운영시간은 대부분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이며, 레드 라인만 24시간 운행합니다. 요금은 1회 $2.50(버스 환승 시 $0.25 추가)이며, 베너 카드(Ventra Card)를 구매하면 편리합니다.

교통카드 및 패스 정보

베너 카드(Ventra Card)는 시카고의 교통카드로, 지하철역 자동판매기나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카드 자체는 $5이며, 원하는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합니다.

관광객에게는 베너 1일권($10), 3일권($20), 7일권($28)이 유용합니다. CTA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하루에 4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득입니다.

흥미롭게도, 시카고에는 시티패스(CityPASS)라는 관광 패스도 있는데, 이는 교통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 입장료도 포함합니다. 하지만 개별 여행자들의 후기를 보면, 건축 리버 크루즈(Architecture River Cruise) 하나만 제대로 하는 것이 시티패스로 여러 곳 다니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5].

숙박 추천 – 예산대별 완벽 가이드

럭셔리 ($250 이상/1박)

더 랭햄 시카고(The Langham Chicago)는 시카고 강변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윌리스 타워 전망을 자랑합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호텔 내에 있으며, 스파 시설도 훌륭합니다. 다운타운 중심가에 위치해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가격은 1박 $350-500 수준입니다.

더 페닌슐라 시카고(The Peninsula Chicago)는 매그니피센트 마일(Magnificent Mile) 쇼핑가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입니다. 미시간 애비뉴(Michigan Avenue)가 바로 앞이라 쇼핑과 관광에 최적의 위치입니다. 1박 $400-600 정도이며, 럭셔리한 어메니티와 완벽한 서비스가 특징입니다.

중급 ($120-250/1박)

웨스트 루프(West Loop) 지역의 호텔들은 가성비가 좋습니다[1]. 이 지역은 활기찬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예술 작품들이 많아 머무는 것만으로도 시카고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 체인은 시카고 곳곳에 위치하며, 1박 $150-200 선에서 깨끗하고 편안한 숙박을 제공합니다. 무료 조식과 WiFi가 포함되어 있어 실용적입니다.

리버 노스(River North) 지역도 숙박하기 좋은 곳입니다. 환상적인 나이트라이프, 아름다운 강변 경치, 인기 쇼핑가가 가까이 있으며, 머천다이즈 마트(Merchandise Mart)와 발리의 카지노 시카고(Bally’s Casino Chicago) 같은 명소가 인근에 있습니다[1].

이코노미 ($80 이하/1박)

시카고에는 여러 호스텔이 있지만, HI 시카고 호스텔(HI Chicago Hostel)이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더 루프(The Loop) 지역에 위치해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미토리는 1박 $40-60, 개인실은 $80-100 정도입니다.

에어비앤비도 좋은 옵션인데, 특히 링컨 파크(Lincoln Park)나 위커 파크(Wicker Park) 같은 주거 지역에서 현지인의 집을 빌리면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1박 $60-100 선에서 원룸이나 스튜디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약 팁 및 주의사항

시카고 호텔들은 대부분 체크인 오후 3시, 체크아웃 오전 11시입니다. 성수기(6-8월)와 주요 이벤트 기간(시카고 마라톤, 라라팔루자 음악 페스티벌 등)에는 가격이 2배 이상 오르므로 최소 2-3개월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호텔에 주차장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다운타운에서 발렛 주차는 하루 $50-70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차를 렌트할 계획이라면 호텔 밖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맛집 & 현지 음식 – 시카고의 맛을 탐험하다

꼭 먹어봐야 할 현지 음식

딥디쉬 피자(Deep Dish Pizza)는 시카고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두툼한 도우에 치즈와 토핑을 가득 넣고 토마토 소스를 얹어 오븐에 구운 피자로, 일반 피자와는 완전히 다른 경험입니다. 마치 파이를 먹는 듯한 느낌이며, 한 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Chicago-Style Hot Dog)는 독특합니다. 양귀비 씨를 뿌린 번에 비프 소시지를 넣고, 겨자, 양파, 렐리시(relish), 토마토, 피클, 스포츠 페퍼, 셀러리 솔트를 올립니다. 케첩은 절대 넣지 않는 것이 시카고 스타일입니다!

이탈리안 비프 샌드위치(Italian Beef Sandwich)는 시카고의 소울 푸드입니다. 얇게 썬 로스트 비프를 진한 육수에 담갔다가 이탈리안 롤에 넣고, 기아르디니에라(giardiniera, 매운 야채 절임)나 스위트 페퍼를 올립니다. “Dipped”로 주문하면 빵 전체를 육수에 담가주는데, 이게 진짜 시카고 스타일입니다.

개럿 팝콘(Garrett Popcorn)의 시카고 믹스는 치즈 팝콘과 캐러멜 팝콘을 섞은 것으로, 짭짤하고 달콤한 조화가 중독적입니다. 미시간 애비뉴를 걷다 보면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선 개럿 팝콘 매장을 볼 수 있습니다.

추천 레스토랑

럭셔리 (1인 $80 이상)

Alinea(알리니아)[3]는 시카고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으로, 분자요리(molecular gastronomy)의 성지입니다. 셰프 그랜트 아카츠(Grant Achatz)가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요리들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예술 작품입니다. 1인 $300-500 정도이며, 최소 2-3개월 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Sepia(세피아)[3]는 현대적인 미국 요리를 선보이는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입니다. 웨스트 루프에 위치하며,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메뉴가 특징입니다. 1인 $100-150 정도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파인다이닝 경험을 제공합니다.

중급 (1인 $30-80)

Lou Malnati’s Pizzeria(루 말나티스 피체리아)[3]는 시카고 딥디쉬 피자의 본좌입니다. 1971년부터 영업해온 이곳의 버터 크러스트 피자는 전설적입니다. 미디엄 사이즈 피자가 $25-35 정도이며, 2-3명이 나눠 먹기 충분합니다.

Girl & The Goat(걸 앤 더 고트)[3]는 셰프 스테파니 이자드(Stephanie Izard)의 레스토랑으로, 웨스트 루프의 핫플레이스입니다. 염소고기를 포함한 독특한 메뉴들과 공유형 플레이트들이 인기입니다. 1인 $50-70 정도이며, 예약 없이 방문하면 1-2시간 대기할 수 있습니다.

Joe’s Seafood, Prime Steak & Stone Crab(조스 씨푸드)[3]는 신선한 해산물과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알래스카 킹크랩과 스톤 크랩이 유명하며, 1인 $60-100 정도입니다.

저렴 (1인 $20 이하)

Portillo’s Hot Dogs(포르틸로스 핫도그)[3]는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의 대명사입니다. 1963년부터 이어온 전통의 맛을 자랑하며, 핫도그는 $4-6, 이탈리안 비프 샌드위치는 $8-10 정도입니다. 빠른 서비스와 푸짐한 양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Wildberry Pancakes & Cafe(와일드베리 팬케이크)[3]는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베리가 가득한 팬케이크와 프렌치 토스트가 인기 메뉴이며, $12-18 선에서 푸짐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 아침에는 30-60분 대기가 기본입니다.

Giordano’s(지오다노스)[3]는 딥디쉬 피자의 또 다른 유명 체인입니다. Lou Malnati’s와는 다른 스타일로, 더 치즈가 많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도 비슷하게 $25-35 선입니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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